0.5 경기차 1, 2위… 각각 동부-오리온스 꺾어정규시즌 우승 결국 7일 마지막 경기에서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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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피 말리는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 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KT 전창진 감독의 라이벌전이 종착지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0.5경기 차로 정규시즌 1, 2위인 KT와 모비스는 4일 각각 동부와 오리온스를 상대로 나란히 원정 승리를 챙겼다. KT가 39승 14패, 모비스가 38승 14패.
여전히 KT가 선두지만 정규시즌 우승은 7일 마지막 경기에서 결판난다. KT는 7일 올 시즌 5전승을 거두고 있는 KT&G와의 경기를 남겼고 모비스는 6, 7일 동부와 LG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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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우승 가능성은 남은 두 경기를 이기면 자력 우승이 가능한 모비스에 좀 더 기울었지만 KT에도 희망은 있다. 모비스는 이틀 연속 경기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데다 7일 마지막 경기로 맞붙는 LG는 3위(34승 19패)의 강팀이며 최근 9연승의 상승세. 더구나 LG의 홈경기다.
초중교를 함께 다닌 유 감독과 전 감독은 오랜 동갑내기 친구이자 라이벌. 지난 시즌에는 당시 동부 사령탑이었던 전 감독이 시즌 막판 1승 5패로 무너지며 우승컵을 유 감독에게 내줬다.
이날 원주에서 열린 KT와 동부의 승부는 싱겁게 갈리는 듯했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5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듯 주전 가드 표명일, 윤호영 등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공격의 핵 김주성은 부상으로 빠진 상황.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4위와 5위 팀이 맞붙는다.
하지만 전반을 45-35, 10점 차까지 앞섰던 KT는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경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진경석(12점)에게 연속 3점 슛을 내줘 동점까지 허용하다 간신히 87-85로 이겼다. 전 감독은 “주전이 빠진 팀을 상대로 이렇게 고전하는 팀이 어떻게 우승할 수 있겠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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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신세계 4강 PO 실낱 희망▼
신세계가 4일 춘천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여자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75-70으로 승리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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