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뉴 초콜릿폰’
‘끝내주네!’
LG전자 ‘뉴 초콜릿폰(사진)’으로 영화 ‘7급 공무원’을 보여주자 옆에 있던 와이프가 내뱉은 감탄사다. 뉴 초콜릿폰의 최고 매력은 극장 스크린과 똑같은 2.35:1의 화면 비율을 가진 4인치 LCD 화면에 있다.
기존 16:9의 비율을 가진 LCD 화면과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휴대폰을 고정해 볼 수 있는 크래들이 있으면 얼마나 더 좋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클럽 싸이언 홈페이지의 ‘컨텐츠 큐브’에서 영화를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니 이거 하나만 갖고 있으면 자투리 시간을 요긴하게 쓸 수 있을 듯. 800만 화소의 카메라도 좋다. 사진이 꽤 잘 나온다.
터치는 다소 아쉽다. 익숙해지면 편하다고 하지만 아이콘을 ‘꾸욱’ 눌러야 반응하는 건 처음에는 극복해야 할 ‘통과의례’인 듯. 그립감은 살짝 허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으로는 최고다. 휴대폰 본래의 기능만으로는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