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조사 발생때 경제적 가치 조사男 결혼땐 3400만원 소득… 女의 두배출산·이혼 등 대다수 남성이 훨씬 높아
결혼했을 때 남성이 느끼는 행복감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3만 1000호주달러(약 3400만원)에 달했지만 여성은 그 절반 정도의 행복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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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거나 아기를 얻었을 때 느끼는 행복감은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 폴 프리즈터스 경제학 교수가 답을 제시했다. 2001년 이후 매년 호주인 1만여명을 대상으로 결혼 출산 이혼 사망 등 경조사를 겪을 때 느끼는 행복 혹은 슬픔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얼마인지 조사한 것.
연구에 따르면 결혼했을 때 남성이 느끼는 행복은 3만1000 호주달러(약 3400만원)를 벌었을 때 느끼는 것과 비슷했다. 여성은 남성의 절반 정도인 1만5000호주달러(약 1650만원).
또한 아기가 태어나 부모가 되는 순간 엄마는 8700호주달러(약 1000만원), 아빠는 3만2000호주달러(약 3500만원)를 손에 쥔듯한 행복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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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할 경우 여성은 8900 호주달러(약 1000만원)를 손실한 것과 같은 느낌을 받지만 남성은 여성의 10배 정도인 10만 호주달러(약 1억1000만원)를 잃은 느낌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남성은 질병에 걸렸을 때 36만 호주달러(약 3억9천만원) 상당의 손실감을 느끼는 반면 여성은 불과 5만 호주달러(약 5500만원)의 손실감을 느낄 뿐이었다.
대다수의 경조사에서 여성보다 남성이 행복이나 슬픔을 더 많이 느낀 것에 대해 프리즈터스 교수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경제적 가치로 환산해보니 결혼이 여성보다 남성의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것은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보통 여성이 더 많이 행복하고, 더 많이 슬퍼할 것 같은데 반대의 결과네요’, ‘사별의 슬픔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더니 연구결과에서도 드러났다’, ‘출산보다 결혼했을 때 느끼는 행복이 더 크네요’라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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