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 총 80억 절도 드러나
100만원 수표뭉치 속옷에
엄마-삼촌 동원 돈세탁도
9일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따르면 최 씨는 2007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카지노 고객이 사용한 100만 원권 수표를 속옷 등에 숨겨 나오는 수법으로 모두 8086장을 훔쳤다. 최 씨가 훔친 수표뭉치는 어머니 박모 씨(54)와 삼촌 최모 씨(50)에 의해 교묘한 자금세탁을 거친 뒤 사용됐다. 이들은 수표를 서울, 강원 원주 제천 등에서 은행 현금자동지급기를 통해 11개의 차명계좌에 입금했다. 이후 1억 원, 5000만 원 이상의 고액권 수표로 재발행해 펀드와 정기적금 계좌에 입금했다가 펀드 해지 과정에서 차명계좌에 입금하는 식으로 자금을 세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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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