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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도 “내복 입읍시다”

입력 | 2009-11-03 03:00:00


 내복 착용이 친환경 생활의 실천임을 자세한 과학적 근거를 들어 소개한 동아일보 ‘헬로 그린’ 캠페인 10월 5일자 A10면 기사. 동아일보 자료 사진

“(오늘) 내복을 입었더니 옷을 여러 벌 껴입는 것보다 바깥의 추운 날씨를 견디기가 훨씬 쉬웠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2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내복 착용의 효용성을 강조하며 청와대 참모들에게 내복 입기를 권장했다. 이 대통령은 “(내복이) 보온 효과가 커 겨울철 실내 온도를 불필요하게 올리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실제로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3도 정도 높아지고 이를 통해 난방비의 20%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탄소 배출량 감축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이런 작은 실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겨울에도 참모들에게 녹색뉴딜 사업을 언급하며 “나도 내복을 입고 다닌다. 최소한 장관이나 청와대 참모들은 내복을 입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한 바 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