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센터 테렌스 레더(오른쪽)가 전자랜드 수비수들의 마크를 받으며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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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는 2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4쿼터 버저와 함께 전자랜드 카멜로 리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86-87로 졌다. KT&G 유도훈 감독은 “당시 머리가 멍했지만 애써 뛴 선수들을 생각해 표정 관리를 했다”고 말했다.
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T&G와 KCC의 맞대결.
양 팀은 공동 2위답게 초반부터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고 4쿼터에서도 시소게임은 이어졌다.
KT&G가 74-75로 뒤진 4쿼터 막판. KT&G는 KCC 추승균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주희정(14득점, 9어시스트)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남은 시간은 6.3초. 하지만 전자랜드전의 악몽은 되풀이되지 않았다.
KT&G가 5연승을 달리던 KCC를 76-75로 꺾고 다시 단독 2위가 됐다. 유 감독은 경기 뒤 “그때(전자랜드전) 한 번 시련을 겪어서 이번에는 이길 것 같았다”며 웃었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전자랜드를 96-91로 누르고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4위. 전자랜드는 7위.
안양=이승건 기자 why@donga.com
▽ 안양(KT&G 2승 2패) 1Q2Q3Q4Q합계KT&G1521241676KCC2117191875 ▽ 잠실실내(삼성 2승 2패) 1Q2Q3Q4Q합계삼성2125232796전자랜드2218272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