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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리치 종목진단]한화증권, 금융지주회사로의 역할기대

입력 | 2007-09-12 11:16:00


한화그룹 내 생명-손보-증권 등 시너지 효과로, 6개월 목표주가 34,000원 제시

최근 주식시장은 미국발 악재인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여파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완만한 지수의 상승이 이를 대변해 주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 있는 상황. 현재 투자자들은 일단은 지켜보자는 입장이 우세하다.

다만, 완만한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조정국면에 놓여져 있는 증권주의 경우 중장기 투자메리트가 높다는 판단이다.

그 대표적인 증권주가 한화증권(003530)이다.

한화증권의 경우 중소형 증권주 중 뛰어난 실적대비 가장 저평가된 핵심 주도주로 2008년 3월 결산 기준 예상실적에 있어 순익이 850-900억원 정도로 사상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은 물론, 한화그룹 내에서의 금융지주회사 역할 부각 및 대형 증권사로 도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화증권의 지난 2007년 5월(순익 122억원)과 6월(순익 65억원) 실적을 분석해보면 전년동기대비 3534%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실적호전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7월의 당기순이익이 1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76.8%감소하기도 했지만, 주식시장이 대세상승으로 확고히 자리 잡는 구도가 서서히 형성된다면 당연히 주도주로 자리 메김 할 공산이 크다.

한편,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으로 국내 자본시장의 '빅뱅'이 예고되는 가운데 새로운 금융환경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증권사들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증권사마다 자기자본 확충과 인수합병(M&A) 계획을 내놓으며 앞다퉈 '몸 집 키우기'에 나서는 한편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해외시장 개척 등 저마다의 강점을 살린 특화 전략들도 구체화하기 시작한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화증권은 한화그룹계열사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및 증권업종으로 구분되어 있고, 한화그룹이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한화금융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실질적인 지주회사역할이 기대됨에 따라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 될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생명-손보-증권 등 복합점포를 신설해 금융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자산관리 영업에서 증권사가 보험사의 판매채널을 공유함으로써 기존 은행권의 연계보다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카자흐스탄의 현지 증권사 겸 자산운용사인 SRC의 지분 50%를 신주인수방식으로 취득하는 계약을 맺고 해외사업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 미래의 성장동력을 추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여파로 심리적인 불안감이 주식시장의 조정을 불러왔지만 그 악재가 해소되고 있는 국면이며, 본격적인 상승랠리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세상승장의 최대 수혜주인 증권주, 그 중에서도 한화증권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한화증권은 핵심 주도주로써 실적 호전 및 높은 성장성을 겸비하였고, 무엇보다 한화그룹 내 대한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기술금융 등 금융계열사의 금융지주회사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본격적인 2차 상승파동이 임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조정국면을 이용해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은 유효하다고 판단되는 바, 저가에서 물량을 모아가는 전략으로 6개월 목표주가로 34,000원을 제시한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