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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이랜드 대상 불매운동 투쟁"

입력 | 2007-07-20 16:29:00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0일 이랜드 계열 대형마트 매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 직후 이랜드 기업에 대해 강도높은 불매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홈에버 시흥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간 동안 전국 60여개 이랜드 유통매장에서 `유통매장 매출 제로 투쟁'을 벌인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랜드 사측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비정규직의 대량 해고 문제를 사측이 노조와 함께 풀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다면 불매운동을 중단하겠지만 계속 무성의한 자세로 일관한다면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우문숙 대변인은 "이미 충남과 경남, 대구, 울산의 이랜드 매장 4곳에서 강도높은 `타격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타격 투쟁 대상을 추후 40여개 매장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경찰력 때문에 매장 진입이 쉽지는 않겠지만 해당 매장의 영업이 실질적으로 중단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445개 진보적 시민단체들이 참가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이날 전국 시민운동가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북 군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중인 이랜드 노조원들에게 연대를 표하기 위해 이랜드 기업에 대한 조직적인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