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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성유권자聯 맥스웰 회장, 국무부 특사자격 방한

입력 | 2005-10-05 03:05:00


“힐러리 클린턴(민주당) 상원의원과 콘돌리자 라이스(공화당) 국무장관 중 누굴 지지하느냐? 미국에서도 친구와 기자들로부터 이 같은 질문을 많이 받지만 미국여성유권자연맹의 정치적 중립성 때문에 개인적 견해를 밝힐 수 없다.”

4일부터 7일까지 미 국무부 ‘시민과 연결하기’ 프로그램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미 여성유권자연맹 케이 맥스웰(64·사진) 회장은 “연맹의 간부들은 정당정치에 참여할 수 없지만 일반회원은 당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여성단체가 특정 여성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하는 것이 선거법에 보장돼 있지만 여성유권자연맹은 이렇게 하지 않는다. 이런 초당적 성격 때문에 1970년대와 1980년대 미 대통령후보 TV토론회를 처음으로 주최해 대선후보 토론회의 제도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88년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은 토론회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진행할지 미리 결정하기를 원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토론회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한 연맹은 ‘국민을 기만하는 데 가담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그 후 대선후보 TV토론회는 대통령토론위원회가 관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여성은 지역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투표율도 높다는 것이 맥스웰 회장의 분석.

미국에서는 지난달 27일 처음 방송된 ABC TV의 새 드라마 ‘최고사령관’을 두고 새삼스레 여성대통령의 가능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맥스웰 회장은 “미국 사회는 여성 대통령이 나올 준비가 돼 있지만 언제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