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정보화 지원사업으로 구축된 무인관광안내시스템인 ‘웹 키오스크’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02년 3월 정보통신부로부터 5억8000만 원을 지원받아 제주공항 등 23곳에 설치한 터치스크린 방식의 웹 키오스크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작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웹 키오스크는 음성이나 이용객의 터치 방식으로 인터넷에 접속한 뒤 무인 단말기를 통해 관광지, 음식점, 숙박시설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설치 초기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웹 키오스크는 음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한 가지 정보를 선택하면 불필요한 여러 정보가 화면에 뜨는 결함이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해 말까지 정상 작동이 되지 않는 웹 키오스크 6대를 새로 교체하고 관광지 8개소에 대해서는 신규 시스템을 설치할 방침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