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서양화가 황영성 교수(62·조선대 미술학과)가 30일 광주 서구 광천동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다음달 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1996년 광주시립미술관 초대전 이후 8년 만으로 그가 천착해 온 ‘가족이야기’가 다양한 형태로 선보인다.
‘가족이야기’는 단순화한 가족형상을 화려한 색채미가 돋보이는 기존 스타일에서부터 최근 시작한 빨강, 노랑, 파랑 등 모노톤을 살린 일명 ‘캔디 페인팅(candy painting)’ 느낌의 근작들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실리콘과 아연 등 새 소재를 사용한 실험작도 선보인다.
황 교수는 “오랜만에 갖는 고향의 전시회를 통해 가정의 달 5월에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은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선대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 출신으로 국전에서 특선 등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조선대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