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 6차전▼
OB 김유동은 MBC와의 프로야구 원년 개막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의 희생양이 됐던 삼성 '비운의 투수' 이선희를 상대로 6차전 9회초 극적인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가히 만루홈런으로 시작해 만루홈런으로 끝난 한 해였다.
▼84년 7차전▼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판 뒤 80년 넘게 우승 못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밤비노 악령'에 빗댄 '삼성의 저주'가 시작된 해. 롯데 '무쇠팔' 최동원의 4승 신화가 탄생했고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유두열은 8회 역전 3점홈런을 한방으로 MVP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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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년 7차전▼
분위기상으로는 세계 프로야구사에 유례가 없는 두산의 3연패후 4연승의 신화가 예고됐다. 하지만 현대는 외국인 선수 퀸란이 2홈런 6타점을 혼자 올리며 뚝심의 두산에 6-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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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년 6차전▼
두산 우즈가 98년 정규시즌, 2001년 올스타전에 이은 '트리플 크라운 MVP'의 코리안 드림을 완성했다. 우즈는 이날 잠실구장 장외홈런을 날려 역대 한국시리즈 사상 최다인 4홈런을 몰아쳤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