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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美다우지수 9000선 붕괴

입력 | 2002-07-11 19:04:00


미국 주가가 사흘째 폭락해 10일 우량주 지수 9,000선이 붕괴됐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11%(282.59포인트) 떨어진 8,813.5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11테러 직후인 10월1일 이후 최저치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4%(35.11포인트) 떨어진 1,346.01로 장을 마감했는데 이는 1997년 5월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2000년 3월의 최고치에 비해 73% 떨어진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5년 만에 최저수준인 920.47을 기록해 역시 2000년 3월의 최고치에 비해 40% 떨어진 상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로써 투자자들은 올 들어 23조달러의 평가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기업회계 스캔들 △중동사태를 비롯한 세계정치 불안정 △경제회복에 대한 의구심 등 악재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증시가 두려움의 구름에 휩싸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10일 미국 굴지의 통신회사 퀘스트커뮤니케이션스인터내셔널이 형사상 문제와 관련해 검찰의 조사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이 증시에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주가 하락폭이 커졌다. 이 발표로 퀘스트 주가는 2.60달러에서 1.77달러로 떨어져 하루 32%의 폭락세를 기록했다.주식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채권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투자자들 사이에 2003년까지 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확산되면서 채권투자가 늘어나 1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연 4.73%에서 4.62%로 급락했다고 전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