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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강타 최소 90명 사망

입력 | 2001-11-08 16:24:00


6일부터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링링 이 필리핀 중남부를 3일째 강타, 최소한 90명이 숨지고 175명이 실종됐다.

현지 관리들은 6일 밤 마닐라 남방 450㎞의 카미귄섬을 강타한 이 태풍으로 이 섬에서만 78명이 사망하고 149명이 실종됐으며 300여명이 다쳤다고 밝히고, 8일 현재까지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리들은 인근 세부섬에서도 폭우로 광산이 매몰, 13명의 광부가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네그로스섬에서도 8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 태풍은 8일 현재 시간당 9㎞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으며 10일 오전경에야 필리핀을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