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남쿠릴열도 주변 수역에서 꽁치조업을 하는 한국 어선에 대해 경고 시위 등 물리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한일 양국은 28∼30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수산당국 회담에서는 협상 타결에 실패했으나 일본측이 이런 입장을 밝힘으로써 사실상 올해 우리 어선의 남쿠릴열도 조업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일본측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불과하지만 우호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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