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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전자에 외국인 선취매 몰려

입력 | 2001-03-07 14:56:00


최석포 메리츠증권 반도체 애널리스트는 7일 오후 투자가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현대전자 재무악화에 따른 반사이익과 SDRAM 재고감소 등으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매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먼저 외국인들은 현대전자 미국법인(HSA)의 5700만 달러 미상환 등에 따른 재무위기로 현대전자의 DRAM생산이 차질을 빚어 삼성전자가 반사이득을 얻을 것으로 보고 매수한다고 최 애널리스트는 주장했다.

둘째 SDRAM가격이 1주일전부터 안정세를 보이는 점을 외국인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즉 IBM, HP, Dell 등 대형 PC제조업체들이 재고를 늘리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들 대형 PC업체들은 저가의 SDRAM을 매수해서 신규PC에 탑재하겠다는 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대형 PC업체들의 재고증가가 SDRAM의 가격상승을 가져올 지는 현시점에서 불확실하지만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2기 45분현재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로 전일보다 9500원(+5%)가 오른 19만 950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pya84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