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감독 스티븐 스필버그(53)가 흥행 성공을 확신하면서도 제작방향이 취향에 맞지 않는다며 감독을 맡지 않겠다고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필버그가 감독을 맡지 않겠다고 한 영화는 미국 워너브러더스사가 영국 여류 소설가 조앤 롤링(34)이 쓴 동화를 바탕으로 제작하려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스필버그는 22일 성명을 통해 “해리 포터 시리즈를 영화로 만들 경우 크게 성공할 것이 분명하지만 제작 방향이 취향에 맞지 않아 감독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미 연예전문 잡지 버라이어티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스필버그는 “감독을 맡는 대신 식구들과 함께 이 영화를 보러 가는 관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세계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동화로 미 워너브러더스사는 영화 판권을 1500만달러에 사들인 다음 스필버그에게 감독을 의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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