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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유정은/암기위주 고교윤리과목 내용바꿔야

입력 | 1998-03-02 08:10:00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윤리’라는 과목이 있다. 그런데 그 과목은 암기과목으로 밖에는 여겨지지 않는다. 서양 동양 한국의 철학과 철학가들을 나열하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간략하게 다룬다.

가르치는 방식 또한 요약 정리 암기 독려(?)에 지나지 않는다.

과학은 앞으로의 삶을 목적으로 하며 세상을 분석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이다. 반면에 철학은 뒤를 돌아보며 반성적인 삶의 과정에서 깨달은 인류의 지혜로서 세상을 총체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윤리라는 딱딱한 과목으로 요약한 내용을 암기시키기 보다는 철학을 흥미로우면서도 유용한 지혜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과서를 바꿔보는게 어떨까 싶다. 청소년들이 철학에 흥미를 갖게 만드는 것은 청소년들의 수양에도 도움이 될 뿐아니라 사회를 기술위주에서 인간위주로 전환하는 데에도 일조할 것이다.

유정은(서울 금천구 시흥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