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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비닐하우스「태양열난방」,시범농가 『성공적』

입력 | 1998-02-21 08:54:00


인천시 농촌지도소가 태양열을 이용한 채소재배기술을 농가에 보급, 호응을 얻고 있다. 지도소는 태양열로 가열한 온수를 채소밭 밑으로 공급, 작물 뿌리의 발육을 촉진시키는 ‘태양열 지중(地中)난방기술’을 지난해 10월 비닐하우스 농가 세곳에 보급했다. 비닐하우스에 오이 고추를 심은 이흥주(李興周·47)씨는 “이 방식을 도입한 결과 난방비를 30%이상 절감하고 작물뿌리 활착에도 기대이상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오이 수확이 끝나고 고추 수확을 앞두고 있는 상태. 이들 농가는 비닐하우스에 태양열을 모으는 집열판, 온수를 저장하는 축열조 등을 설치하고 채소밭 밑 30∼40㎝에 온수를 공급하는 파이프를 매설했다. 설치비용은 6백평 기준 2천7백만원이고 농촌지도소에서 1천만원씩 무상지원했다. 태양열 지중난방시설은 지온을 항상 섭씨 20∼25도로 유지, 채소발육에 최적의 생태조건을 만들어 준다. 태양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연료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고 보일러 가동으로 인한 매연피해도 방지할 수 있다. 이씨는 “온수가 땅밑을 순환해 작물의 뿌리부분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뿌리활착이 좋고 성장속도도 빠르다”고 말했다. 지도소측은 시범실시하고 있는 이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어 올해 이를 채소 및 화훼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429―7923 〈인천〓박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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