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한나라당 조순(趙淳)총재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업무추진비 예산 가운데 상당액을 관련 규정을 무시한 채 사용한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최근 실시한 서울시에 대한 일반감사에서 시장실 예산집행실태를 중점조사한 결과 조전시장이 판공비 정보비 등 업무추진비 예산 일부를 증빙자료를 남기지 않고 쓰거나 신용카드를 이용하지 않는 등 규정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신용카드 사용규정을 무시했다는 등의 하찮은 내용을 공금사용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흘리고 있는 것은 조총재에 대한 흠집내기”라며 “조총재에 대한 의도적 표적감사라는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공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