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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박종걸/주민증사진 오래돼 신분확인에 어려움

입력 | 1997-11-02 19:49:00


현직경찰관으로 업무상 검문검색을 자주 하게 된다. 그런데 신분확인을 위해 제시되는 주민등록증이 아직도 83년 12월 전국적으로 일제 경신한 그대로여서 문제다. 10년이 훨씬 지난 주민등록증으로 본인 여부를 대조하자니 무리일 수밖에 없다. 주민등록증 발급 당시에 10대후반이나 20대초반이었다면 지금은 거의 중년이 다 됐는데도 주민등록증에 첨부된 증명사진은 여전히 당시의 앳된 얼굴 그대로다. 체중이 불어 얼굴모양도 달라졌고 일부는 머리도 벗겨지는 등 모습이 변했으니 혼동스럽고 당혹스럽게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재차 삼차 대조해야 하고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한다. 이런 문제는 은행이나 관공서라고 다를 게 없을 것이다. 수표 교환이나 증명서류 발급시 주민등록증 대조에 곤란을 겪기는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하물며 「15년이나 된 주민등록증」이야 어떠하겠는가. 대한민국 국민임을 증명하는 공식신분증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조처가 있어야 한다. 박종걸(대구 중구 삼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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