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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최명식,첫 3관왕…여자역도 50㎏급

입력 | 1997-10-09 08:03:00


제78회 전국체육대회가 첫날 여자 역도에서 다관왕을 배출하며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전국체전 개막일인 8일 여자역도에서는 간판스타 최명식(제주도청)이 3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 기대주 신경선(양구군청)과 한민경(홍천군청)이 2관왕에 올라 풍성한 기록행진을 예고했다.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여자역도 46㎏급에서 2관왕을 차지한 신경선. 국가대표출신인 그는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 역도 46㎏급 인상에서 62.5㎏을 들어 60㎏에 그친 성은경(대전체고)을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신경선은 이어 벌어진 용상에서 70㎏으로 2위에 그쳤으나 합계에서 1백32.5㎏을 마크, 성은경(1백27.5㎏)을 누르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최명식은 50㎏급에서 인상 77.5㎏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뒤 용상(97.5㎏)과 합계(1백75㎏)에서도 정상에 올라 대회 첫 3관왕이 됐다. 또 54㎏급의 한민경도 인상(70㎏)과 합계(1백55㎏)에서 우승, 2관왕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옛 가야벌을 뜨겁게 달굴 제78회 전국체전은 「뭉치자 하나로, 달리자 세계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날 오후 6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가졌다. 사상 최초로 야간에 치러진 개회식은 레이저쇼등 다양한 행사로 2시간여에 걸쳐 성대하게 펼쳐졌다. 82년이후 15년만에 경남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첫날 역도와 테니스 근대5종 등 6개 종목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창원 마산 진주 진해 통영 김해 등 경남 6개 지역에서 분산개최된다. 2만1천6백63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경기도와 2년만에 정상탈환에 나선 서울이 종합우승을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창원〓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