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은 1백년 역사의 밑거름 위에서 정보통신기술과 사회사업, 중소기업대학원을 통한 창업정신, 기독교박물관을 통한 문화예술 등에 역점을 두면서 21세기에 앞서가는 대학으로 발돋움 할 것입니다』 73년부터 숭실대에 몸담은 어윤배(魚允培·62)총장은 10일 개교 1백주년을 맞으면서 남다른 감회와 새로운 숭실의 도약의지를 밝혔다. 『조만식 장일환 등 민족지도자를 비롯해 안익태 현제명 등 현대음악의 창시자들, 양주동 이효석 황순원 김현승 황석영 등 문화계의 걸출한 인물들이 모두 숭실인이죠』 숭실대는 지난해 동아일보사와 교육부가 공동 실시한 대학정보화 평가에서 종합대 가운데 1위를 차지할 만큼 정보화 부문에 남다른 힘을 쏟고 있다. 숭실대는 이같은 저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가정과 직장에서도 강의를 듣고 학위를 딸 수 있는 「사이버 클라스」를 개설할 계획이다.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 초대원장과 세계중소기업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어총장은 83년 숭실대에 세계 최초로 중소기업대학원을 세운 주인공으로 숭실대의 평양교정을 회복하기 위한 통일염원도 남다르다. 평양의 옛 숭실대 교정 모형을 도서관 현관에 만들어 놓고 통일의 그날을 기원하고 있다. 〈김경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