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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주시 용역 남발 15억 날렸다

입력 | 1997-08-20 07:44:00


전주시가 사업타당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재원 조달방안 등을 마련하지 않은채 용역을 남발해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 공인회계사와 교수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전주시 결산심사위원회가 최근 96년도 시 예산집행에 대한 결산검사를 한 결과 지난해 시에서 발주한 44건 50억6천만원의 용역 가운데 사업추진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용역이 11건 14억5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전주타워를 세우기로 하고 기본용역비 4억원과 실시설계비 7억8천여만원을 들여 기본조사용역을 마쳤으나 부지선정이 어려운데다 참여희망기업이 없어 용역비만 날리게 됐다. 또 완산구 풍남동과 교동 일대 한옥보존지구에 만들려던 민속의 거리도 3억8천여만원의 용역비를 들였으나 주민 반발이 심한데다 사업지역이 한옥보존지구에서 해제돼 추진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밖에 전주종합영상랜드 조성사업도 2억4천여만원을 들여 기본계획 용역을 마쳤으나 사업 타당성이 희박한데다 1조3천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자할 기업도 나서지 않고 있다. 〈전주〓김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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