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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한국産 16MD램 적발…해외유령업체 동남아등 유통

입력 | 1997-06-10 20:22:00


16MD램 반도체 메모리의 위조품이 저가로 유통되면서 지난 4월과 5월 일시적인 가격혼란을 가져온 것으로 밝혀졌다. LG반도체(대표 文程煥·문정환)는 최근 동남아 및 미국 현물시장에서 16MD램이 저가로 유통되고 있다는 소문의 진상을 확인한 결과 문제의 제품은 유령업체에서 제조한 칩에 LG브랜드를 새겨넣은 위조품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위조품들은 미주 및 동남아 시장의 현물시장에서 정상 제품보다 10∼20% 싸게 판매돼 왔다. 이 때문에 LG반도체는 그동안 반도체 유통가격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소문에 시달려왔다. 이번에 발견된 위조품은 「메이드인타이완」 「메이드인싱가포르」로 원산지 표시가 돼 있어 이 지역에서 제조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 회사는 보고 있다. LG반도체측은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위조품을 유통시킨 업체를 찾아낼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