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철 서울 구로역앞 광장이 문화휴식공간과 환승주차장 등 교통편의시설을 갖춘 「교통광장」으로 조성된다. 구로구는 25일 『구로역앞 광장조성사업에 대한 예산지원 요청을 시가 받아들임에 따라 내년말까지 이곳에 광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로역은 경인선과 경부선이 교차, 하루 이용객이 6만2천명에 이르는 큰 역으로 부근에 애경백화점과 기계 전자부품상가 등 대형 유통업소가 들어서 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 및 교통편의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구는 서울시로부터 30억원의 예산지원을 약속받고 곧 광장 앞에 입주해 있는 상가에 대한 보상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로역 북쪽 1천2백평에 만들어질 이 광장 지상에는 분수대와 연못 녹지를 갖춘 시민휴식공간이, 지하에는 대형환승주차장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지난 82년 광장으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받았으나 15년간 방치돼 불량 노후주택과 간이주점 등이 밀집돼 있다.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