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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성고문 경선출마/他주자 반응]시큰둥…반감…

입력 | 1997-04-20 20:08:00


신한국당의 李壽成(이수성)고문이 지난 18일 4.19혁명 기념 특강을 통해 대선후보경선참여 의사를 분명히 밝히자다 다른 후보진영들은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이고문의 경선참여에 대해 李洪九(이홍구)고문을 제외한 모든 예비주자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고 특히 지역기반(TK·대구 경북)이 겹치는 金潤煥(김윤환)고문측은 심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홍구고문측은 『이고문과는 오래전부터 잘 아는 사이로 지내왔다』면서 『앞으로 서로 도와주는데 부담이 별로 없다』며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李會昌(이회창)대표측은 20일 『아직 민주계가 이고문 지지를 선언한 것도 아니고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의중도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크게 신경쓸 게 없다』며 시큰둥해했다. 朴燦鍾(박찬종)고문측은 『이고문은 정치 신인으로 우리당을 위해 기여한 게 없는 사람』이라며 『대선후보는 밥상을 차려놓으니 숟가락부터 드는 「낙하산식」으로 결정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金德龍(김덕룡)의원측은 『이고문은 인품이 훌륭한 분이지만 정계에 들어온 지 일천해 정치적 검증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가 문제』라면서 『민주계 배제론이니 「제3대안론」이니 하는 것은 국정을 농단한 세력들의 음모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李漢東(이한동)고문측은 『정치권 전체가 불신을 받고 있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무슨 경선출마선언이냐』며 『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최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