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뉴욕 닉스에 져 2년연속 70승고지 등정기록수립에 실패했다. 시카고는 20일 벌어진 96∼97시즌 NBA 뉴욕과의 홈경기에서 1백1대1백3으로 져 69승13패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지난 시즌 72승10패로 NBA 최다승률을 기록했던 시카고는 이로써 70승 고지등정엔 실패했지만 올시즌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 「최강군단」의 위용을 지켰다. 뉴욕은 이날 승리로 57승25패를 기록, 시카고와 이날 올랜도 매직을 꺾은 마이애미 히트(61승21패)에 이어 동부콘퍼런스 3위를 확보했다. 뉴욕의 최종전 승리의 주역은 슈팅가드 존 스탁스. 이날 20득점을 기록한 스탁스는 종료 6분을 남겨놓고 8득점,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스탁스는 종료 5분32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켜 뉴욕이 90대89로 첫 리드를 잡도록 했고 종료 40초전에 다시 3점슛을 꽂아넣었다. 시카고의 마이클 조던은 33득점을 기록했다. 유타 재즈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경기에서 칼 말론(26득점)이 맹활약, 1백1대89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유타는 63승18패를 기록, 서부콘퍼런스 1위를 확정했다. 또 올시즌 홈구장에서 38승3패를 기록, 팀 창단 후 홈구장 최다승률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