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2일 서울 송파구 신정동 92 잠실사거리 일대 제2롯데 건립계획과 관련해 롯데그룹이 낸 교통영향평가서를 반려하고 보완해서 다시 제출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롯데측이 낸 교통영향평가서는 제2롯데 건물 자체의 교통요인만 평가했을 뿐 기존의 제1롯데 건물 등 주변시설의 교통유발 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돼 보완토록 했다』고 밝혔다. 롯데측은 8만7천여㎡ 부지에 연면적 59만9천여㎡인 36층짜리 제2롯데 대형건물을 지어 판매 위락 및 숙박시설로 사용하겠다며 지난달 서울시에 교통영향평가서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또 제2롯데가 많은 유동인구를 불러오는 판매 위락 숙박시설로 계획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건물로 인해 늘어날 유동인구를 12만여명으로 낮게 잡은 사실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시는 제2롯데를 건설할 경우 잠실일대의 교통난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어 롯데측에 △고가차도 건설 △경전철 도입 등 교통소통대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윤양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