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는 유엔 제재를 무시하고 국제 비행을 재개할 것임을 유엔측에 공식 통보했다고 리비아의 JANA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유엔은 리비아가 지난 88년 스코틀랜드 상공에서 2백70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빚은 팬암 점보제트기 폭발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명수배를 받은 2명의 용의자를 인도할 것을 거부하자 92년 리비아에 대한 여행제재조치를 결의했다. 오마르 알 문타세르 리비아 외무장관은 지난주 리비아가 헬륨기구를 타고 첫 논스톱 세계일주여행에 나선 미국의 백만장자 탐험가 스티브 포세트에게 리비아영공비행을 허용한 후 유엔의 제재를 무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