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文明豪특파원」 체첸공화국이 러시아연방으로부터 「사실상, 법률적으로」 분리되어 나갈 위험성이 있다고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9일 내각 간부회의 석상에서 밝혔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러시아 정부가 당면한 과제는 이러한 추세에 완충장치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프리마코프장관은 말했다. 그는 체첸 분리 사태를 막기 위해서 이슬람회의기구(OIC) 및 각지에 흩어져 있는 체첸인들을 통합하는 조직들과의 접촉 창구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체첸반군과의 전쟁이 종식된 후 러시아 정부고위 관계자가 체첸이 러시아의 의지와 관계없이 러시아로부터 분리될 가능성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