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美의회선거]민주,주지사 11곳중 7곳 승리

입력 | 1996-11-07 08:22:00


「鄭星姬 기자」 美 대선과 함께 실시된 상하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예상대로 상하 양원 장악에 실패했으나 주지사 선거에서는 압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백악관은 민주당, 의회는 공화당」이라는 현구도가 클린턴 집권2기에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 1백명의 상원의원중 3분의 1인 34석을 새로 뽑는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켄터키 캐롤라이나 캔자스주 등에서 현역의원이 「수성」에 성공하는 등 의회 재장악이 확실해졌다. 7일 새벽3시(한국시간) 현재 공화당은 민주당이 장악했던 아칸소와 앨라배마주에서 당선자를 내는 등 21석을 확보해 현재보다 2석을 더 얻었다. 민주당은 상원의원의 최대 관심지역인 매사추세츠에서 승리하고 뉴햄프셔에서도 의석을 빼앗는 등 선전했으나 13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임기 2년의 하원 4백35명을 선출하는 하원선거에서 공화당은 2백23석의 당선이 확정돼 승리가 확실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2백2석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주지사 선거를 치르는 11개 주 가운데 민주당이 7곳에서 당선자를 내는 등 압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미국의 50개주 전체 주지사 분포를 보면 공화 31, 민주 18, 무소속 1 등으로 공화당이 압도적이다. 향후 4년간 클린턴 정권2기에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클린턴의 스캔들과 불법 선거자금 수수 등을 둘러싸고 공화당이 어느 정도 정치공세를 벌이느냐에 관심이 쏠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