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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인당 25만원 민생 긴급지원을”

Posted April. 18, 2024 09:04,   

Updated April. 18, 20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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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선거 때 약속했던 민생회복지원금을 포함해 민생회복 긴급조치를 제안한다”며 “이런 것은 포퓰리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4·10총선 직후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보건의료 공론화 특위’를 제안한 데 이어 연일 민생 키워드를 던지며 정국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경제와 민생이 총체적 위기 상황”이라며 “중동 갈등으로 삼고(三高·고유가, 고금리, 고환율) 현상이 다시 심화되고 있는데 정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회복 긴급조치로 자신이 총선 때 공약했던 1인당 25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비롯해 소상공인 대출 및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한 저금리 대출 확대,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지원금, 소상공인 에너지 지원금 등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민생회복지원금 예산으로 약 13조 원을 예상한다.

그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언급하며 “어제 대통령의 말씀을 들은 다음부터 갑자기 또 가슴이 콱 막히고 답답해지기 시작했다”며 “안전벨트 준비를 해야 될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 대표의 민생회복지원금을 겨냥해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를 망치는 마약”이라고 한 것에 대해 “이런 것은 포퓰리즘이 아니다. 국민 다수에게 필요한 정책을 누가 포퓰리즘이라고 하느냐”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부·여당은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심도 있게 검토하거나 논의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과연 정책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강성휘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