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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세계 최고속 모바일 D램 개발

Posted January. 26, 2023 09:02,   

Updated January. 26, 20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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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속 모바일용 D램 신제품을 개발했다. 올 하반기(7∼12월) 본격 양산 예정인 신제품은 2개월 전 출시된 기존 제품보다 동작 속도가 13% 빨라졌다.

 SK하이닉스는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 ‘LPDDR5T’(사진)를 개발해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했다고 25일 밝혔다. LPDDR5T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모바일 D램 ‘LPDDR5X’ 성능을 2개월 만에 향상시킨 제품이다. 동작 속도는 기존 제품보다 13% 빨라진 9.6Gbps(초당 9.6기가비트)다. 10나노급 4세대(1a) 미세공정 기반으로 올 하반기부터 신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가 고객사에 제공한 샘플은 신제품 단품 칩들을 결합해 만든 16GB(기가바이트) 용량 패키지 제품이다. 패키지 제품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77GB다. 이는 풀HD(FHD·1920×1080)급 영화 15편을 1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앞으로 5세대(5G)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 속도, 용량, 저전력 등 성능이 좋아진 메모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신제품 활용 범위가 스마트폰뿐 아니라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증강·가상현실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D램상품기획담당 류성수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 개발을 통해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켰다”며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초격차 기술 개발에 힘써 IT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특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