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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에 놀란 中…베이징-광저우 등 대도시 속속 방역 완화

시위에 놀란 中…베이징-광저우 등 대도시 속속 방역 완화

Posted December. 02, 2022 09:15,   

Updated December. 02, 20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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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잇달아 완화하고 있다.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남부 대도시 광저우시 전면 봉쇄가 이날 일부 해제됐다. 확진자가 나온 건물만 고위험 지역으로 관리되고 다른 지역은 저위험 지역으로 조정됐다. 그동안 광저우에서는 시민 대부분이 주거지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광저우 시위대에 경찰에 최루탄을 쏘며 진압한 지 이틀 만이다

 전면 봉쇄가 풀리면서 남역(南驛)을 비롯한 광저우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는 발이 묶였던 이주노동자 등이 고향으로 가기 위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붐볐다. 광저우 대학들도 방학을 일찍 시작해 학생들을 집으로 보내고 있다.

 수도 베이징은 확진자를 시설에 강제 격리하던 데서 증상이 미미할 경우 자가 격리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베이징과 가까운 허베이성 스좌장도 일괄 봉쇄하던 6개 구를 차별 관리해 구별 실정에 따라 생산 활동을 재개할 방침이다. 일주일 이내에 전면 금지된 상업시설 운영을 재개하고 식당 취식도 허용하기로 했다.

 윈난성 쿤밍은 봉쇄 해제 공고를 내고 봉쇄를 하더라도 신속하게 봉쇄, 해제해 주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감염자가 증가한 충칭시도 통제 조치 차별화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일주일째 전면 봉쇄되던 랴오닝성 선양은 1일 식당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완화되고 있다. 광저우 충칭 선전에서는 위험 직군과 핵심 인력만 PCR 검사를 실시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충칭시는 반복 및 추가 PCR 검사는 불허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일부 쇼핑몰은 이날부터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증명서 소지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김기용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