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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한국 보유세 낮다…7월에 세제 정리”

Posted June. 09, 2026 09:04,   

Updated June. 09, 2026 09:04


이재명 대통령은 8일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는 했지만 그조차도 국민이 제게, 이 정권에 주는 경고”라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조작수사·조작기소 진상규명 특검법’에 대해선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잡으면 되는 것이고 잘못된 게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겼냐, 졌냐는 기준에 따라 다르다”며 “그런데 이길 것을 졌다거나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면 문제가 다르다.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집권했을 때 당과 야당이었을 때 당이 당연히 달라야 된다고 본다”며 “단 한 명의 주권자까지도 정말 죽을힘을 다해 설득하겠다고 하는 마음이 부족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국정 기조는 바뀔 게 없다. 그리고 조금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에 치러진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시도지사 16곳 중 12곳을 차지했지만 서울 탈환에는 실패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전국적으로 민주당에 큰 승리”라고 규정한 가운데 이 대통령이 민주당에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조작기소특검법에 대해선 “법과 상식대로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 안 됐으면 놔두는 것”이라며 “최소한 진상 규명을 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한 특검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보유세와 관련해선 “(주택이) 사치품화돼 있다 그러면 서구, 선진국이 하는 것만큼의 보유 부담을 갖게 하는 게 맞겠다”며 “여러 채를 갖고 있는 것은 상관없다. 그러나 그에 상응하는 부담은 하게 하자”고 말했다. 이어 “세제 문제는 7월달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부터 적용될 세제개편안에 초고가 주택과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인상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집권 2년 차를 맞아 4대 국정 목표로는 ‘초격차 산업 강국’과 ‘글로벌 외교·안보 강국’, ‘비정상의 정상화’, ‘목숨을 살리는 정부’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2시간 45분 동안 21개 질문에 답변했다.


박훈상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