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반도체로 거둔 성과를 사회로 다시 환원하는 첫 단추로 ‘소상공인 상생’을 선택했다. 삼성전자는 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4주 동안 삼성전자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제품 가격의 20%에 해당되는 금액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다고 5일 밝혔다. 군인, 경찰, 소방, 교정 등 ‘제복 공무원’들은 여기에 10%를 더해 제품 가격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인공지능(AI) 시대에 회사가 반도체 등에서 거둔 성과는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국민과 함께, 감사 페스티벌’ 행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노사 임금협상 타결 이후 “향후 5년간 총 5조 원을 조성해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약속의 첫 번째 조치가 이번 구매금액의 20% 온누리상품권 환급으로 구체화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행사 방식을 할인이 아닌 온누리 상품권 지급으로 결정한 데 대해 “고객들에게 제공한 혜택이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상생으로 이어져 모든 국민이 성과를 공유하는 데 중점을 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로 총 4000억 원의 온누리상품권이 고객들에게 지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매금액의 20% 온누리상품권 환급은 삼성전자 온라인몰인 삼성닷컴과 오프라인 매장인 삼성스토어에서 구매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일반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삼성전자 제품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256GB 용량 휴대전화(정가 125만4000원)를 구입하면 25만800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디지털 상품권 형태로 받게 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온누리상품권 애플리케이션(앱)에 신용카드를 연결하면 전통시장 등에서 일반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군인과 경찰, 소방, 교정 공무원에게는 구매 금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기로 했다. 군인의 경우 직업군인이 아닌 의무 복무 중인 현역병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행사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제복 공무원은 군인 50만 명을 비롯해 총 7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5년간 5조 원’으로 약속한 사회 환원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추가적인 사회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구체적으로 △협력사 지원을 통한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취약계층과 영세자영업자를 지원하는 포용적 금융 확대 △AI 분야 등 인재 육성과 산학협력 강화 등이 검토 대상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따라 기업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이어 가고 있다”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훈기자 dhlee@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