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영남 순회 방문에 나선다. 광역단체장 대진표가 확정된 이후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에 등을 돌렸던 보수 표심의 귀환 추세가 나타나자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지도부도 대구와 부산을 찾아 수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2일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3일과 4일 부산과 경남에서 현장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3일 오전 부산 민생 현장을 방문하는 정 대표는 오후에는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후보 캠프 개소식을 찾는다. 김 후보 개소식에는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이 총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4일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후 부산과 경북에서 각각 열리는 부울경 공천자대회와 경북 공천자대회에도 참석한다.
지난달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5개 시도를 모두 방문했던 정 대표가 다시 영남행에 나선 것은 영남이 이번 선거 승리를 위한 핵심 지역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을 추격하는 결과가 나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영남 5개 광역시도 중 최소 2곳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는 2, 3일 부산과 대구를 찾는다. 그간 당 투톱이 동선을 달리한 것을 두고 갈등설이 제기된 상황에서 동반 행보를 예고하며 논란 불식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2일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3일에는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후보와 함께하는 현장 방문 등 외부 일정은 예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소식 방문 외에 불필요한 행사를 만드는 게 후보에게 집중되는 관심도를 떨어트릴 수 있고, 지방선거 승리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노동절인 이날 공개 일정을 갖지 않았다.
허동준기자 hungry@donga.com · 이지운기자 eas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