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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독자정찰위성 5기, 이달 전력화 마무리

Posted April. 28, 2026 08:41,   

Updated April. 28, 2026 08:41


군 당국이 독자적인 대북 감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 12월부터 발사를 시작한 군 정찰위성 5기의 전력화가 이달 말 모두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군 당국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마무리되는 것. 미군이 최근 일부 공유를 제한한 대북 정보가 미군이 정찰위성으로 확보한 북핵 시설에 관한 영상 정보로 알려지며 감시 공백 우려가 커진 가운데 우리 군 정찰위성이 이 공백을 일부나마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해 11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했던 군 정찰위성 5호기의 전투용 적합 최종 판정을 28일 진행한다. 뒤이어 정보사령부에 위성을 인계하는 것을 끝으로 이달 안에 5호기의 전력화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3년 12월 1호기 발사로 본격화된 우리 군의 자체 정찰위성 확보 사업인 ‘425사업’이 5호기의 전력화를 끝으로 모두 완료되는 것이다.

이로써 우리 군은 조만간 지상의 30cm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정찰위성 5기를 모두 실전 운용하게 된다. 대북 킬체인(선제타격)의 ‘눈’을 구성할 핵심 자산을 독자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 징후에 대한 탐지가 더 빨라지는 등 감시·정찰 역량이 증대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군 정찰위성 1호기는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가 탑재된 위성으로 영상 가독성이 뛰어난 반면 야간이나 구름 낀 날씨에는 영상 확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2∼5호기는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Synthetic Aperture Radar)가 탑재된 위성으로 기상 조건에 상관없이 북핵 시설 등을 밀착 감시할 수 있다. 군 당국은 두 종류 위성을 상호보완적으로 운용하면 대북 감시 공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 내 핵시설 등 전략 표적을 2시간 단위로 밀착 감시할 수 있어 미군이 제공하는 위성 영상 정보에 대한 의존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 정찰위성 5기 운용으로 대북 감시 사각지대가 줄어들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조건 중 하나인 ‘연합 방위 주도를 위해 필요한 군사적 능력’이 높아지면서 전작권 전환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중대형급인 군 정찰위성 5기 외에도 소형 및 초소형 위성 수십 기도 추가로 발사해 대북 감시 주기를 30분 이내로 대폭 단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