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北 동창리 위성 발사장 확장 나선듯”

Posted April. 04, 2026 09:12,   

Updated April. 04, 2026 09:12


북한이 지난달 정찰위성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 인근 두 개 마을을 완전히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 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의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 인근인 자강동과 장야동 마을이 지도에서 사라졌다. 항구 인근 건물 몇 채를 제외하면 마을 내 수백 개 건물이 철거된 것.

이에 대해 38노스는 북한의 최대 우주 센터인 서해 위성 발사장 확장 공사의 일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달 열린 9차 노동당 대회에서 정찰 위성과 위성 공격용 특수자산 등을 포함한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서해 위성발사장은 정찰위성인 ‘만리경 1호’(2023년 11월 발사) 등 북한이 2012년 이후 7차례 위성 발사를 시도한 곳이다. 2022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해 위성 발사장을 방문한 이후부터 새로운 발사대와 추가 시험 시설 건설 및 확장 공사가 이뤄져 왔으나 2024년 5월 군사정찰위성 4차 발사 시도 이후로는 위성을 추가로 발사한 적이 없다.

정부는 3일 국방부 청사에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더 높은 고도에서 격파할 수 있는 SM-3 요격미사일 구매 계획을 결정했다. SM-3 미사일은 2026∼2031년 7530억 원을 투입해 정부 대 정부 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미국에서 도입된다. 도입 물량은 20∼30여 발로 알려졌다.

SM-3는 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서 발사돼 중간단계(고도 90∼500km)에서 지상에 배치한 요격미사일로는 대응이 힘든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고각 발사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 이상 미사일도 중간 단계에서 파괴할 수 있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