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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이끈 ‘겨울연가’, 이달 日서 영화로 개봉

한류 열풍 이끈 ‘겨울연가’, 이달 日서 영화로 개봉

Posted March. 02, 2026 10:18,   

Updated March. 02, 2026 10:18


2003년 일본에 소개돼 한류 열풍의 시발점이 된 드라마 ‘겨울연가’가 영화로 재편집돼 다음 달 일본에서 개봉된다.

지난달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스포츠호지 등에 따르면 23년 전 일본에서 방영된 총 1400분 분량의 드라마 ‘겨울연가’가 약 2시간 분량의 영화로 재구성돼 다음 달 6일 일본 각지에서 개봉한다. 4K 고화질의 리마스터 극장판이다.

2002년 KBS에서 처음 방영된 겨울연가는 배용준, 최지우 주연으로 큰 인기를 끈 로맨틱 드라마로 일본에선 이듬해 공영방송 NHK를 통해 방영됐다. 고교 시절부터 성인까지 이어지는 순애보에 일본 안방극장은 열광했고, ‘한류 열풍’의 시발점이 됐다. 특히 남자 주인공 배용준은 자신의 이름을 딴 ‘욘사마(ようんさま) 열풍’을 불러 모으며 일본 열도에서 스타덤에 올랐다.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특별 사전 상영회에 참석한 윤석호 감독은 “지금까지는 계속 편집실에서 영상을 확인해 왔는데, 오늘 처음으로 큰 스크린에서 감상할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며 웃었다. 과거 일본에서 ‘겨울연가’의 인기에 대해선 “저 역시 소문은 들었지만 최지우 씨와 함께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인기를 실감했다. 정말 예상 밖의 일이었다”며 “이 드라마가 한일 양국 간 거리를 좁히는 역할을 하는 선례가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드라마에서 최지우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배우 겸 성우 다나카 미사토(田中美里)는 “‘겨울연가’를 본 적이 없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영화”라며 “과거 ‘겨울연가’를 떠올리게 하는 보물 같았다. 제 연기 활동의 전환점이 된 작품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황인찬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