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日, 360억달러 첫 대미투자 결정”… 한 압박 커질듯

“日, 360억달러 첫 대미투자 결정”… 한 압박 커질듯

Posted February. 19, 2026 09:06,   

Updated February. 19, 2026 09: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 무역합의에 따른 총 360억 달러(약 52조 원) 규모의 ‘1호 대미(對美) 투자’ 대상을 17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했다. 미 오하이오주 가스 발전소, 텍사스주 원유 수출 시설, 조지아주 합성 다이아몬드 제조 공장이 그것이다. 한국에 앞서 미국과 무역 합의를 맺은 일본의 첫 대미 투자 대상이 발표됨에 따라, 조속한 대미 투자 이행을 압박받고 있는 한국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해 7월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총 5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추진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본과의 대규모 무역 협정이 드디어 시작됐다”며 “지금은 미국과 일본에 매우 흥미롭고 역사적인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3개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 “관세라는 매우 중요한 요소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국의 에너지 패권을 강화하고 외국에 대한 어리석은 광물 의존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도 이날 X에 “이들 프로젝트는 중요 광물, 에너지,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경제안보상 중요한 전략 분야에서 양국의 유대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관련 설비 및 기기 공급 등을 통한 일본 기업의 매출 증가와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수개월간 미국은 일본에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추진할 것을 압박해 왔다”며 “이번 투자 계획은 관세 인하를 확보하고, 미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 약속의 첫걸음”이라고 전했다. 또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다카이치 총리의 미국 방문을 전후로 추가 투자 발표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임우선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