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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대학생 살해’ 캄보디아 조직 中총책 태국서 검거

 ‘韓대학생 살해’ 캄보디아 조직 中총책 태국서 검거

Posted January. 09, 2026 10:19,   

Updated January. 09, 2026 10:19


지난해 8월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 살해사건과 관련된 범죄조직의 중국인 총책이 태국에서 붙잡혔다.

법무부와 경찰청, 국가정보원은 중국 국적 함모 씨(42)를 7일(현지 시간) 태국 파타야에서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함 씨는 공범들과 캄보디아에 범죄단체를 조직해 지난해 5∼7월 고수익 아르바이트 명목으로 한국인 피해자들을 캄보디아로 유인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함 씨는 대학생 박모 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해 중국인 리모 씨 등에게 넘겼고 박 씨는 현지 범죄단지인 웬치에 구금됐다가 폭행, 고문당한 뒤 살해됐다.

법무부 등은 지난해 11월 박 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리 씨 등으로부터 “함 씨가 조직의 총책급”이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함 씨를 추적해 왔다. 국정원이 함 씨가 태국에 입국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법무부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 공조 네트워크를 통해 한 달여간 함 씨를 쫓아 태국 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했다고 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함 씨가 더 많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에 데려와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적인 함 씨를 한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정부는 태국에 정식 범죄인인도청구를 하고 태국 내에서 재판을 통해 인도 결정을 받아야 한다. 이에 실제 송환까지는 수개월 넘게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송유근 bi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