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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내달 4~7일 국빈 방중… 새해 첫 해외방문

李, 내달 4~7일 국빈 방중… 새해 첫 해외방문

Posted December. 31, 2025 10:33,   

Updated December. 31, 2025 10:34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1월 4∼7일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새해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찾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 것이다. 한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6년 만이다.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정상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난다”며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전면적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고 공급망, 투자, 디지털 경제, 초국가 범죄 대응, 환경 등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구체적 성과를 거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4∼6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 등 공식 일정을 진행한다. 중국 내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도 조율 중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중국의 서해 구조물 설치,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 등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주변국과 관계를 통해 남북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중국에

한반도 평화 및 북한 비핵화에 대한 역할을 요청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강 대변인은 “상호 협력적인 관계 안에서 동북아 전체의 정세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6, 7일엔 상하이를 찾는다. 청와대는 상하이에서 “2026년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자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본다”며 “앞으로 한중 간 미래 협력을 선도할 벤처·스타트업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파트너십을 촉진하기 위한 일정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훈상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