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경찰, ‘매니저에 갑질-폭언 의혹’ 박나래 수사

경찰, ‘매니저에 갑질-폭언 의혹’ 박나래 수사

Posted December. 06, 2025 10:45,   

Updated December. 06, 2025 10:45


(5판용)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개그우먼 박나래 씨(40)가 상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 씨를 상해, 의료법 위반,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고발인에는 박 씨 외에도 박 씨가 차린 1인 기획사 ‘앤파크’와 이 기획사 대표자로 등록된 박 씨 어머니 고모 씨, 성명불상의 의료인, 박 씨 전 매니저 등이 포함됐다.

최근 박 씨 매니저들이 박 씨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비롯해 폭언, 대리 처방, 진행비 미정산 등을 겪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이들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냈으며, 재직 중 입은 피해에 대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매니저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 씨로부터 폭언을 들었으며 박 씨가 던진 술잔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24시간 대기’뿐만 아니라 안주 심부름, 파티 정리 등까지 수행했다고 했다. 박 씨와 모친 고 씨가 설립한 ‘앤파크’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 씨 측은 4일 “(기획사 관련)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절차 신청을 한 상태”라며 “(피소 건에 대해) 법무법인과 함께 논의한 뒤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박 씨는 KBS 21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2019년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예능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