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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만난 손정의 “첫째, 둘째, 셋째도 ASI에 집중해야”

李대통령 만난 손정의 “첫째, 둘째, 셋째도 ASI에 집중해야”

Posted December. 06, 2025 10:11,   

Updated December. 06, 2025 10:11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5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첫째, 둘째, 셋째도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초지능 AI)에 역량을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손 회장은 이날 면담 모두발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났을 때는 브로드밴드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을 때는 인공지능(AI)을 강조드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정의하는 ASI는 인간의 두뇌보다 1만 배나 더 뛰어난 AI를 의미한다”면서 “이제는 인류가 금붕어가 되고 AI가 인간이 되는 그런 모습이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또 “AI가 인간보다 1만 배 더 똑똑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는 우리가 AI를 통제하고, 가르치고, 관리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고방식을 통해 AI와 조화롭게 살아가고, 어떻게 하면 동기화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

다만 손 회장은 “AI는 너무나 똑똑할 것이기 때문에 더 친절하고 사람들을 더욱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집에 있는 강아지를 죽이려 하지 않는 것처럼 우리 역시도 AI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가끔 사나운 개가 있어서 걱정된다”고 농담을 던진 뒤 노벨문학상을 ASI가 석권하는 상황이 올지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그렇게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AI 기본사회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가 가진 엄청난 역량 때문에 마치 상수도나 하수도, 도로처럼 모든 국민, 국가들이 함께 누리는 초보적인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AI 기본사회라고 하는 개념으로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 모든 기업, 모든 집단들이 AI를 최소한 기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사회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규진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