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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금액 50억 미만 현장 5년 연평균 273명 사망

공사금액 50억 미만 현장 5년 연평균 273명 사망

Posted December. 02, 2025 10:22,   

Updated December. 02, 2025 10:22


최근 5년간 공사 금액 50억 원 미만 건설 현장에서 사고로 숨진 사망자가 연평균 27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사비 1억 원 미만 ‘초영세’ 현장에서 5년간 연평균 1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기업이 주도하는 아파트 건설 현장이나 대규모 토목 공사는 정부의 강한 단속, 해당 기업의 관리로 그나마 일정 수준 안전이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영세 업체 위주로 돌아가는 소규모 현장은 ‘산업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 공사비 50억 원 미만 현장은 현행법상 전담 안전관리자를 둘 의무도 없다. 안전모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도 제대로 된 지적조차 받지 않는 실정이다.

1일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공사 금액 50억 원 미만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 사망자 수는 2020년 331명, 2021년 298명, 2022년 279명, 2023년 244명, 2024년 212명이었다. 매년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연간 200명 넘는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있다. 올해 3분기 산재 사망자 수(457명)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명 늘어난 것도 소규모 현장 사망자가 늘어서다.

겨울철은 사고 위험도가 높아지는 만큼 안전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 하지만 본보 취재진이 찾은 국내 현장은 안 다친 게 다행이라 생각될 정도로 무엇 하나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는 게 없었다.


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