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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문수 지지’ 메시지에, 김용태 “얼씬도 말라”

尹 ‘김문수 지지’ 메시지에, 김용태 “얼씬도 말라”

Posted June. 02, 2025 09:52,   

Updated June. 02, 2025 09:52


윤석열 전 대통령이 6·3 대선을 3일 앞둔 지난달 31일 “이 나라를 정상화하기 위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에게 힘을 몰아주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서 대독 메시지를 통해 “김 후보에게 투표하면 이 나라의 자유와 미래를 지킬 수 있다”며 “지금 기회를 놓치면 너무 많은 시간과 희생을 치러야 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정상 국가 회복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이 전 목사 측에 보낸 메시지는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이 대독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17일 탈당한 윤 전 대통령의 등장이 중도층 외연 확장에 악재가 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김 후보는 1일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윤 전 대통령은 우리 당도 아니고 탈당을 했다”며 “제가 논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이 탈당했지만 사실상 출당”이라며 “당초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당헌을 개정해 윤 전 대통령을 자동 출당시키는 조항을 신설하려 했다”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1일에는 “국민의힘의 당론은 당헌·당규의 보편적 가치에 부합해야 한다”며 “대통령 탄핵 심판의 결과에 따라 지난해 당이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채택했던 것은 무효화돼야 한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은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의 본질이 윤석열·전광훈의 아바타”라며 “김 후보의 당선은 곧 상왕 윤석열의 귀환”이라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페이스북에 “‘윤석열=김문수=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박훈상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