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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원한 敵 없어”… 시리아 제재 해제 선언

트럼프 “영원한 敵 없어”… 시리아 제재 해제 선언

Posted May. 15, 2025 08:45,   

Updated May. 15, 2025 08:45


중동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에서 “시리아에 대한 제재 해제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뒤 반대파 공격에 화학무기까지 사용했던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지난해 12월 러시아로 도피)을 압박하기 위해 가했던 원유 수출 제한 등을 모두 풀겠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부터 갈등을 빚은 이란에도 핵무기 포기를 강조하며 “‘영원한 적’이 있다는 걸 믿지 않는다. 이란과 거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란 지도부가 이 ‘올리브 가지(핵협상 제안)’를 거부하고 이웃 국가를 계속 공격한다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0)’로 만들고 최대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이번 제안이 최후통첩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뒤 ‘관세 전쟁’을 벌였던 중국과도 최근 스위스에서 통상 협상을 진행한 뒤 관세를 90일간 대폭 낮추기로 12일 전격 합의했다. 이후 중동에서도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실용주의’라는 평가와 ‘원칙 없는 좌충우돌 행보’란 비판이 동시에 제기된다.


신진우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