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복싱이 올림픽 무대에서 첫승을 거뒀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여자 복싱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지 12년 만이다.
임애지(25·사진)는 31일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16강전 2분 4라운드 경기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제수스 샤가스(브라질)에게 4-1(30-27, 30-27, 30-27, 30-27, 27-30)로 판정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로써 임애지는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한국 여자 복싱 선수 최초의 올림픽 출전자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림픽 첫승 기록까지 남기게 됐다. 임애지는 이번 대회 32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한국 복싱이 올림픽에서 승전고를 울린 건 남녀 선수를 통틀어 8년 만이다.
임애지가 8강전에서 이기면 한국 복싱은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따게 된다. 올림픽 복싱은 3위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고 준결승전에서 패한 선수 2명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한국은 남자 복서 한순철이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이후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임애지는 2일 오전 4시 4분 예니 아리아스(콜롬비아)를 상대로 한국 여자 복서 최초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김배중 wanted@donga.com






